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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이델베르크 II - 패키지 유럽 여행기Travel 2018. 4. 26. 19:39
여행을 좋아하는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이 담긴, 주관적인 여행기 입니다~^^
검소하지만 개성을 가진 나라
4월 13일 금요일 오전 9시, 이어지는 하이델베르크 고성과 구시가지 관광!
건물과 주변 환경이 이뻐서 찍은 사진
네카강을 가로지르는 카를 테오도어 다리로 이동하다가 딱 처음 보고 되게 예쁜 건물이다 싶어 찍었던 사진.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건물이지 않을까 싶다.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의 건물들 대부분이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지어진 그 건물 자체를 소중히 여겨 시간이 지나고, 그게 고스란히 그 지역의 역사가 된다는 것. 부수고 새로 지어 뚝딱뚝딱 완성하는 한국과는 다른 점이랄까. 물론, 그 덕분에 우리나라의 건축 기술 등이 발전한 면은 없지 않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저 안타까운 것은 가끔 한국의 건설사들이 행하는 부실공사.
하이델베르크의 상징, 원숭이 동상
한국에서 '개'와 관련된 상스러운 욕이 많다면, 독일에서는 '원숭이'와 관련한 욕이 많다고 한다. 원숭이에 비유하여 말을 하게 되면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조롱하는 뉘앙스로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상징으로는 원숭이가 자리 잡았다고 한다.
원숭이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청동 거울이고 손을 내밀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원숭이가 들고 있는 청동거울과 손을 만지면 이곳을 다시 오게 된다는 전설. 그리고 원숭이 옆에 작은 생쥐 동상도 함께 있는데, 그걸 만지게 되면 아이를 많이 낳는다나..? 흠흠..
카를 테오도르 다리와 하이델베르크 고성의 모습
내가 서있던 곳은 네카강을 잇고 있는 카를 테오도어 다리였다. 다리 위에 서있는 동상이 바라보고 있는 그 시선을 따라가면 바로 그 위치에 고성이 자리잡고 있다. 이 다리를 중간쯤 건너 고성을 바라보면 한 눈에 하이델베르크 고성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구시가지 건물과 비교하여 함께 조망할 수 있다. 유럽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서 그런지 지금 보고 있는 모든 풍경과 모습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독일 국기와 EU연합 국기
여기 와서 처음 보는 독일 국기. 그리고 유럽 연합 국기. 써있는 간판을 보니 호텔이었나보더라. 이런 곳에서 숙박을 하게 되면 이동 거리가 짧아 더 좋았겠지만, 아마 비용 문제 때문에 먼 거리에 있는 호텔에 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첫날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숙소도 나름 깔끔하고 아침도 맛있었고 좋았던 것 같다.
하이델베르크 고성을 목적지로 골목골목을 걸어서 이동했다. 아직까지는 모든게 신기할 따름, 우리 나라와 다르게 생긴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모든 건물들. 지나가다 보이는 골목만 보아도 신기했던 것 같다. 위험하니 찻길 대신 좁은 인도로 다니는 것을 권장. 그래도 독일 운전자분들은 전부 보행자를 먼저 배려해서 운전해 주어 고마웠다.
고성으로 올라가기 전, 분수대가 있는 광장이 나왔다. 이곳은 우리의 약속장소. 하이델베르크 고성투어는 선택관광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하고 싶지 않으신 분들도 몇 분 계셨다. 나같은 경우에는 예약 당시 옵션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진행.
하이델베르크 고성으로 올라가는 레일, 개찰구와 표
하이델베르크 고성은 시내의 건물들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지대에 위치했다. 걸어서 올라가는 길도 있긴 하겠지만, 높이 올라가는 모노레일 같은 열차를 만들어 놓았나 보더라. 사실, 처음 탈 때는 앞으로 전망을 많이 보고 싶은 마음에 맨 앞칸으로 갔다. 그런데 웬 걸, 전망은 커녕 앞 운전사 조차 보이지 않는 시야. 게다가 길지도 않고 아주 느린 속도로 2분 정도면 되는 거리의 역 하나만 올라갔다.
고성에서 바라본 구시가지
내려서 조금 걸어 들어가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조금밖에 안와 그냥 맞지 뭘 하고 모자하나 쓰고 가다 보니 어후, 빗방울이 엄청 굵다. 아팠다...
고성에 도착하여 돌아다니다가, 구시가지 전망이 한 눈에 보이는 곳에 갔다. 우선, 땅덩어리가 좁아 도시마다 아파트가 즐비한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 인구 대비 땅덩어리가 넓다 보니 굳이 높은 층의 아파트를 지을 필요성이 없었으니 자연스레 그리 되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집들이 붉은 색이나 갈색 계열의 지붕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간간히 보이는 성당 건물들. 비가 자주오는 지역이다 보니 물이나 눈 등이 잘 흘러내리도록 지붕마다 경사도가 있는것이 아닐까 싶었다.
고성 안의 맥주 저장고 (관상용)
성의 목적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것. 그래서 공격하기 쉽지 않은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었고, 오랜 시간 적들과 대치 상태에 있는 동안의 식량난에도 대비해야 했다. 그에 따라 여기 고성 안에는 이렇게 술을 저장할 수 있는 와인 저장고가 있었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와인을 (몇 톤을 저장 가능하다고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저장할 수 있는 곳으로, 채우는 것도 채우는 거지만 꺼낼 때는 도대체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다. 액체가 흘러나오거나 하는 틈은 없었을까? 사진으로 보이는 통의 경우에도 엄청나게 큰 통이지만, 저것은 그냥 복원해서 관상용으로 놔둔 가짜, 짝퉁이라고 한다. 원본은 좀 더 뒤로 들어가면 있는 3~4배는 더 커 보이는 공간의 통이었다. 어둡고 사진이 흔들려 잘 안나와서, 또 사진 하나에 다 들어오지 않을 만큼 커서 삭제하긴 했지만.
비가 쏟아지는 하이델베르크 고성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성 곳곳을 구경하고 돌아다녔다. 정말 다행히도 설명이 거의 끝나고 자유시간이 주어졌을 쯔음 해서야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비가 정말 장대비처럼 많이 쏟아졌다. 우산이 소용 없을 정도로 많이 쏟아졌다. 더 이상 구석구석 둘러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로. 아쉽지만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해 잠시 비를 피했다. 유럽의 외국인들도 단체로 패키지 관광을 왔나보더라. 그런데 대부분이 나이가 지긋하신 노인분들. 말을 걸고 싶었지만 그쪽도 모두 귀에 수신기를 꽂고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중이어서 포기.
기념품 가게의 기사 모형
기념품 가게에서는 멋있게 찍은 하이델베르크의 사진과, 뱃지, 자석, 모형 등 다양한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거 모으는데는 취미가 없는 나로서는 그저 눈요기일 뿐. 그래도 그 중 마음에 드는 기사 모형이 있어 찍어보았다.
과거 독일은 마을마다 성주가 다스리는 작은 도시국가들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전에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두 가지 부류의 사람들로 나뉘게 되었다. 주로 농사를 짓는 민간인들과, 이웃 도시국가로 쳐들어가거나 공격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사람들인 기사들. 민간인들은 기사들에게 일정한 세금과 같은 형식으로 물질을 제공하는 대신, 기사들과 성주는 그들에게 외부 위협으로부터 지켜주는 형태의 관계를 가지게 된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성과 기사는 그 당시 중세시대의 상징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 모형을 만들어 상징이 되고 기념품으로 유명해지게 된 것. (물론 당연한 거지만 따지고 보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거라고도 볼 수 있는..!)
구시가지 시내 거리 모습
고성 투어를 마친 후, 다시 구시가지 약속 장소로 이동했다. 모여서 다시 그 장소가 약 한 시간 정도 후의 약속 장소로 정하고, 자유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길로 새려는데 모든 사람들이 가이드를 따라간다. 어라? 자유시간 아니었나? 혹시 몰라 따라가 보았다. 아! 알고보니 이분들은 일정에 있는 독일 면세 쇼핑을 하러 갔던 것. 독일제 주방용품 광고를 하기에, 아 나랑은 상관 없을 물건이구나 싶어 첫 광고가 나오자마자 돌아 나왔다.
사실, 독일은 밥솥과 칼, 인덕션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주식이 밀가루인데 웬 밥솥?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밥은 아시아 쪽이 주식일텐데 말이다. 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독일은 빠른 시간 내에 식량을 배급 및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었다고 한다. 따라서 많은 양의 감자를 재배하여 신속하게 먹을 수 있도록 대량으로 익힐 수 있는 밥솥 기술이 발전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밥 맛이 기가막히다고 한다.
밥솥은 쿠쿠가 제일 인 줄 알았는데..또, 독일은 전에 언급했듯이 사냥하여 고기를 주로 먹는 민족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무딘 날을 가진 칼을 사용하면 고기를 썰고 손질하는데 너무 불편했던 것. 그래서 고기를 잘 손질하고 썰기 위해 칼을 만드는 기술 또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고기를 주로 먹다보니 뼈가 문제였다. 이가 다 상하고 나가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그에 따라서 살만 발려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소세지라는 음식 또한 나오게 되었다고. 독일은 소세지의 나라!
아무튼, 나와 함께한 룸메이트 형은 바로 그 면세점을 돌아 나와 시내를 돌아다녔다. 지나가던 독일인에게 물어 현지 마트를 찾아 직진! 음료수를 하나 사니, 써있는 가격과 함께 플라스틱 병 환경 부담금을 함께 받더라.
하이델베르크 대학가의 한 도서관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교는 '남들이 가니까' 가는 사람이 대부분인, 등록금이 매우 비싼 방식의 교육이다. 하지만 유럽은 고등학교 때, 대학교로 진학을 해서 공부를 할지, 아니면 하나의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할지 진로를 정하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주변의 대학교로 어디든지 원하면 갈 수 있는 형식. 게다가 대학교의 교육 역시 모두 무료.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대학이 아니라면 하나의 직업을 가지는 훈련을 받을 수 있으니, 교육과 진로에 대한 부분 만큼은 유럽이 참 부러운 것. 물론, 그런 유럽의 '대학 교육이 무료' 라는 사실 하나만을 보고 그것을 주장하며 우리나라로 도입하게 되는건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유럽의 경우 대학교는 '정말 공부하려는' 사람만 가는 방식으로, 졸업장을 따기가 매우 힘들다. 학년이 올라갈 때 두 번의 시험을 보았던가? 아무튼 몇 번의 시험을 보아서 두 번 이상 불합격 하게 되면 다니고 있던 바로 퇴학. 그리고 그 전공은 어느 학교이던지 다시는 못다니게 된다.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것. 그 나라의 여러가지 살아온 방식과 문화를 고려해서 보아야지, 단편적인 사실 하나만 가지고 바라보게 되면 그저 문화 사대주의에 불과한 어리석은 생각.
아무튼, 하이델베르크는 젊은이들이 공부 하는 대학교가 많이 밀집되어 있는 대학가 도시이다. 그래서 그런지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위 사진과 같은 엄청나게 큰 규모의 도서관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내부를 들여다보니, 책이 정말로 많았다. 안에서 보면 저절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시간과 기회가 되었다면 내부에도 들어가 보고 싶었다. 다음에 가게 되면 한 번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지 알아봐야지.
돌로 이루어진 길거리의 바닥
걷다보니, 바닥이 또 눈에 들어왔다. 모든 거리와 골목골목, 도로가 전부 다 돌로 이루어져 있었다. 우선은 이런 돌로 이루어진 바닥을 만드는 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 유럽의 경우에는 비가 정말 자주 오는 기후가 대부분. 따라서 만약 도로를 흙으로 했다면, 아마 많이 불편했을 것이다. 비가 자주오는 기후 때문에 바닥을 모두 돌로 만들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에 따라서 물이 빠지는 배수시설 또한 잘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내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점심 먹고 나와 앞에 보이는 성당
약속시간이 다 되고, 모두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독일에서의 첫 점심 메뉴는 바로 한식, 김치찌개와 반찬 6가지 였다. 음식점 이름이 한국집? 한국당? 이었던가. 잘 모르겠다. 사장님께는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음식이 정말 맛없었다. 제발 여행사와 제휴가 되었기에 운영이 되는 식당이길 바란다. 현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음식을 먹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면 맛있는 우리 음식이 정말 폄하되어 평가될 것 같을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현지 재료와 음식으로 요리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국에서 먹는 맛있는 음식이 아닌, 그런 맛이 났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점심 밥을 먹고 나오니, 다행히 그렇게 쏟아지던 비가 조금씩 그치고 있었다. 이제 인원 파악을 하고, 다시 버스를 타러 이동했다. 기사 이름은 로베르토. 언능 와요, 로베르토. 벌써 그 짧은 시간동안의 독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바로 인스부르크로 향하는 다음 일정이 진행되었다. 하긴, 열흘동안 6개국을 돌려면 어쩔 수 없다. 그게 패키지 여행의 가장 아쉬운 점인 것 같다.
70센트 유료 화장실 입구
유럽에서는, 버스 기사가 2시간을 달리면 반드시 15분씩 엔진을 끄고 쉬어주어야 한다. 또한, 하루를 운전 하고 나면 11시간 이상 엔진을 끄고 쉬어주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이 나라의 법이다. 따라서 유동적으로 약 2시간 정도 마다 휴게소에 들러 차를 세우고 정차한다.
독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인스부르크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아직도 추적추적 오는 비를 맞으며 달리다가 정차한 첫 휴게소. 여기서 처음으로 말로만 듣던 돈 내고 이용하는 화장실을 경험했다. 화장실 1회 이용에 70센트. 우와, 심지어 카드결제도 된다. 참 신기한 문화였다. 그러고 보면 그런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있는 한국은 여행자에게는 정말 편한 나라인 것 같다. 하지만 편한 만큼 처리해야하는 쓰레기라던가 편리한 시설 등을 유지하기 위해 지불해야하는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화장실을 이용할 때라던가 상점에 들러 구매한 영수증을 버리지 말길 바란다. 화장실을 이용한 70센트 영수증이 있다면 물건을 살 때 할인해 주고,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 한다면 화장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버튼식 드라이어, 물, 비누
이건 조금 신기했다. 물론 우리나라도 자동식으로 된 세면대가 많이 있긴 하지만, 조금 다른 형태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 나라의 세면대도 볼 수 있었다. 딱 필요한 만큼만 사용해 아껴 쓰라고 이렇게 해놓은 건가? 뭐 어찌 되었던지 간에 이 나라의 문화니까.
한 쪽으로만 밀어서 열도록 만든 문 손잡이
이건 조금 괜찮은 아이디어였던 것 같다. 사람들이 양쪽으로 다니면서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손잡이를 한쪽에만 달고 밀어서 열 수 있도록 만든 문. 반대쪽은 밀면 안열리고, 당겨야 열 수 있지만, 손잡이가 없어 당길 수 없다.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우측 통행을 해서 다니도록 잘 만든 듯 하다.
첫 번째 국가인 독일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제 다시 아우토반을 타고 몇 시간을 달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가는 일정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럽 여행에서의 첫 만남이었기에 특별한 나라였다. 확 눈에 띄게 만드는 화려함이나 압도적인 모습의 웅장함이 있지는 않았지만, 불필요게 과장된 모습보다는 반드시 필요한 것만 갖춘 검소한 모습의 독일. 또한 1차,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주범 국가였던 만큼 그 상황과 환경에 맞추어 문화가 발전했고, 기후와 자연 환경에 따라서도 식습관과 문화가 달라졌을 것이다.
아직까지도 전쟁 주범 인사들을 숭배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국민들을 쇠뇌 시키는 일본과는 180도 다르게, 과거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 다짐하며 살아가는 도이칠란트, 독일. 서독과 동독이 분단되었다가 국민들의 아우성과 단합, 움직임으로 인해 통일이 된 독일. 우수한 국민성은 물론이요, 내게 친절한 인상을 남겨주었던 이 나라는 참 매력적인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내가 본 독일은 그저 잠깐 수박 겉핥기 식의 관광이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독일은 정말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의 도시였던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이 나라의 문화를 현지인들과 함께 하며 깊이 있게 경험하고 싶다.
아쉽지만, 독일 여행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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