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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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으로서의 고찰Life/Thinking 2019. 6. 7. 19:34
문득 근무서는 사무실에서 책을 읽다가, 딴 생각으로 빠지게 되었다. 과거 고3, 교회에서 졸업예배를 인도자로서 준비한 적이 있다. 소요되는 금전적 부분을 관리하고, 팀별 연습 일정을 잡고 기획하는 등 전체적인 것을 총괄하는 위치에서 주축이 되어 준비했었다. 지금 생각하니 어린 나이에도 그 역할을 어떻게 감당 했었는지 의문이 든다. 물론 그 당시와 지금은 생각도, 관심사도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기에 느껴지는 바가 다르긴 하지만, 지금 다시 하라면 잘 할 수 있을까도 생각이 든다. 갑자기 왜 그런 기억이 떠올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를 회상하다가 지금의 나는 어떠한가 하고 되돌아보게 되었다. 군대에 있으면서 예전보다 내 장점이나 긍정적인 능력들이 많이 줄어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여기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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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하고 지난 시간들Life/Thinking 2019. 3. 10. 19:40
군 입대 2018년 5월 14일 오후 2시, 1700여명이 넘는 전국의 수많은 빡빡이들과 함께 육군 논산 훈련소로 입대 했다. 요즘은 군대도 빨리 다녀오는게 좋다고, 이미 초중고 할 것 없이 친구들은 이미 전역을 앞둔 애들도 많은 상태. 스물 두 살의 나이에 나라의 부름에 답하게 된 나는, 원래 공군에 가려고.. 세 번을 신청했다. 두 번은 1차 점수에서 불합. 마지막은 2차 면접까지 본 후 점수를 합산해서 불합. 솔직히 진짜 속상하고 화가 나더라. 내가 원해서 가는 것도 아닌데 세 번이나 거절 당하다니.. 혹시나 이번에도 떨어지면 너무 늦어질까 싶어 같이 지원해 넣은 육군 특기병 모집. 육군은 그냥 무조건 붙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공군은 떨어지고 덜컥 붙어버린 육군 모집병 결과를 보고 한숨이 ..